다행히 호텔에서 얼리 체크인을 해줘서 케리어만 놓고 밖으로 나왔다. 날씨가 엄청 더웠다,, 그래서 걷다보면 강아지들이 저렇게 땅에서 지쳐 잠들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엽다.

점심을 뭘 먹어야 맛있을까 고민하면서 호텔 주변을 돌아 다니다가,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냥 그사람을 따라 갔다. 5층이었는데 더웠지만 뷰가 엄청 좋았다. 음식은 추천받아서 시켰는데, 토마토가들어간 요거트를 곁들여서 먹는 케밥인 것 같았다. 맛이 없었지만, 뷰가 좋으니 괜찮네 라고 생각했었지만,,, bill 페이할때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2만 5천원이었다. 콜라가 5천원이었다. 한국하고 진짜 물가 차이가 별로 없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여기가 유달리 비쌌던 거였다. 호텔이 술탄 아흐멧 바로 앞이었는데, 이근처에서는 다 이정도 가격인 것 같다.. 차라리 아야소피아 쪽이 더 낫다..

그래도 호텔의 위치가 좋아서 여기저기 걷기만 해도 다 너무 이뻤다. 스타벅스도 있고,ㅎㅎ 이스탄불에서 처음으로 먹은 쿨라임! 하지만 탄산이 없다.. 그래도 가격이 절반 가격이고 탄산없는게 훨씬 맛있었다.

쿨라임을 들고 여기저기 걸어다녔다. 술탄 아흐멧 광장이었던 거 같다. 사실 아무 정보없이가서 그때 그때 구글맵을 검색했다. 진짜 깜짝 놀랐던 것은 사람이 진짜 진짜 많았다는 점이다. 진짜 진짜 진짜 많다.

아야소피아(블루모스크) 보면서 기분 좋다고 생각했다. 하늘도 너무 이쁘고 건물도 멋지다. 길도 잘 만들어 놨다. 구시가지에 3일 있으면서 매일 왔다. 

아야 소피아와 술탄 아흐멧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그 광경이 너무 멋있다. 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이국적이라는 생각이 엄청 강하게 들었다.

양고기 케밥 맛집이라고 유명하다는 Sehzade Cag Kebap 을 저녁으로 먹으러 갔다. 이 음식점은 유튜브에서 본 건데 구시가지에 있는 곳이기도 했고 외국인들이 많이 간다고해서 찾아 갔다. 저녁 8시쯤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대기가 있었고 안에는 너무 더웠다. 양고기가 맛있긴 했지만 줄서서 먹을 정도인가? 라는 생각을 많이했다. 그리고 서버가 팁달라는 뉘앙스로 얘기해서 기분이 나빴다. 사실 친절하고 만족했으면 팁 주는건 어렵지 않았겠지만 서버의 서비스가 엄청 짜증났다. 지금생각해보면 더워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이해해 줄 수 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잘 꾸며놔서 찍었다. 이스탄불은 역시 관광의 도시구나 라고 생각했다. 어딜가나 기념품을 팔고, 어딜가나 호객행위가 있다. 사실 나는 먹는게 여행의 중요한 이유인데, 이날 먹은 것이 맛이 없었어서 엄청 실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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